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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루토와 그림자분신술

anics 2023. 2. 28. 22:06

나루토는 일본에서 출판한 인기 만화이다. 거기에는 나루토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, 그의 직업은 닌자이다. 그는 어렸을 때, 마을의 골칫덩이였지만 나중에 크게 성장하여 호카케(마을의 영웅이자 상징)가 된다는 스토리이다. 어렸을 적 나루토는 별다른 재주없이 그저 의욕만 앞서는 문제아였는데, 별다른 특출난 능력도 없이 끈기도 약하여 항상 주변에 괄시를 받고는 했다. 그런 나루토는 어떤 계기를 맞아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고자 그 누구도 익힌 적없다는 비기를 연마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림자 분신술이다. 나루토 만화의 설정에 따르면 일반적인 분신술은 사용하게 되면, 술자의 주변에 여럿의 분신이 생겨나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본인의 실제 위치를 숨기는 등 다양한 전법을 익히기 위한 기초적인 닌자의 기술이다. 분신은 형태만 존재할뿐 분신이 공격을 하더라도 허깨비처럼 타격을 줄 수 없고, 상대방이 분신을 공격하더라도 허공을 찌르게 되는 즉, 본체와 분신이 명확히 구분되었다. 하지만, 나루토가 익힌 그림자 분신술은 사용하게 되면 술자의 주변에 여럿의 분신이 생성되는 것은 동일하지만, 각각의 분신이 물리적인 실체가 있고 그 분신이 경험한 것이 분신술이 끝나면 술자의 기억으로 합쳐져,  별도의 본체와 분신의 구분이 없는 그러한 것이었다. 만화에 따르면 본체와 분신의 구분이 없기에 분신이 죽더라도 다른 분신이 존재하면 그 분신으로 기억이 합쳐지며, 하나의 본체가 남아 있는 이상 절대로 죽일 수 없는 그러한 절세의 기술이었다. 따라서 각 분신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게 되는데, 이때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으로 인하여 나루토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이 된다. 

 일반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이와같은 그림자 분신술을 익힌다면,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수 있을까. 갑자기 눈 앞이 하얘지면서 방금전까지 분신술을 써야겠다라고 생각한 내가 몇미터 옆으로 이동을 하고 나와같은 사람이 3명이 더 생긴다. 그리고 그중에 한 명이 말을 하면서, 너는 적진으로 돌격을 하고, 너는 정찰을 해라. 혹시모를 안전을 위해 나는 숨어 있겠다. 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, 나는 그게 왜 내가 되어야하지라고 물음을 가지지 않을까? 아니면 혹은 너무 당연한거니까 우리들중에 오리지널리티는 구분할 수 없으니까 그저 그냥 따라야할까

만약 내가 하기 싫으니까 위험한일은 네가 해라라고 말을 한다면, 상대방은 기꺼이 따를까? 똑같은 나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똑같이 하기 싫다고 할까 아니면 그 생성직후 몇초 몇분의 시간이 흘러, 몇 미터거리간의 온도, 바람, 햇살에 영향을 받아 다른 생각을 하게 될까? 아니 그이 전에 과연 내가 오리지널이 맞을까? 애꿎은 오리지널에게 죽으라고 하는 건 아닐까? 우리에게 오리지널을 구분하는 건 의미가 있을까? 결국 이러한 사고의 꼬리는 우리에게 오리지널을 구분하는 건 의미가 없고, 내가하지 않더라도 다른사람이 해야하며,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신술을 쓴 것이기 때문에 우리중 누구는 위험한 일을 해야한다. 내가 죽는건 아쉽지만, 또 다른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. 즉, 현재의 나는 죽지만, 나는 시점의 부산물일 뿐이며, 결과론적으로는 나의 오리지널 여럿중 하나가 죽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살아 있을 것이다.라는 의식의 흐름을 가지게 될 것이다. 결국 나는 담담하게 적진으로 돌격을 하게 될 것이다. 그렇게 시점에서 분화된 나는 죽음을 극복하는 기억을 가지게 되고, 내가 죽은후 그 기억은 본체로 흘러가. 죽음에 담담해지는 하나의 내가 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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